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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김상운 (정신세계사,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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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자기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 편이다.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유용한 것은 사실이나 작심삼일의 나때문에 실천이 잘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랄까?

이 책 또한 남친님께서 하사하신 책! 당첨되어 받은 책이었는데 지금은 내손안에 있다는거?

여러 실험들과 사례를 거처 이를 설명해 놓았는데 나에게 필요한 "관찰자 효과"에 흥미가 갔다. 쉽게 설명하면 객관화시켜서 본다는 것. 더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하다. 그리고 운동을 한 것처럼 생각하면 몸에 운동효과가 나타난다는 말에 혹하여 열심히 실천중이다.

다 읽고나서 들었던 생각은 다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있어서 믿음이 간달까? 어차피 이것도 나의 믿음과 의지의 문제이겠지만.
결국 이것또한 나의 의지에 대한 내용이겠지만 한번더 다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야되나? 무튼 나에게 새로운 힘을 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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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0. 24. 23:19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자기계발서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내가 아는 자기계발서는 보통 성공한, 혹은 성공했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책 한 권 내내 하고 또하고 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쉽게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것들은 또 아니다. 만약 책 한 권 읽고 누구나 책의 모든 조언을 실천할 수 있다면 성공하지 못한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나도, 내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은 이런 사람도 있구나..이렇게 하니 성공하긴 하는구나..So what?? 내 삶은 이 사람과는 다른데..내 처지는 저 사람과는 다르잖아..이 정도 생각만하고 넘어가는 것 같다. 특히 자기 자신이 잘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외치고 또 외치던 신자유주의가 한계를 드러내면서 자기계발서의 인기 자체도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청춘 너는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

저자
전하진 지음
출판사
비즈니스맵 | 2011-04-0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5년 후 달라질 세상,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청춘, 너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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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너는 미래를 가질 자격이 있다..라는 긴 제목의 이 책은 누가 봐도 20대를 위한 조언이 담긴, 일종의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할 것이다. 표지에 있는 

'청춘을 위한 미래특강',

 '스펙 쌓기밖에 모르는 청춘들이여, 지식을 포장해서 파는 시대는 끝났다. 미래에는 무한대로 널려있는 지식을 선택적으로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창조적 능력을 가진 자가 승리할 것이다.' 

라는 문구를 보면 '창조적 능력을 가지는 법'을 여러 항목으로 쪼개서 책 한 권 내내 설명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이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책 소개 기사에 나와있는 책 제목을 보며, 에이..왠 자기계발서야..라고 생각했고, '청춘'과 '미래', '자격'이라는 단어로 독자를 유도하는게 아닐까..하는 반감마저 들었었다. 하지만 평소에 기사 코너가 아예 말도 안되는 수준의 책을 추천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당시 취업준비 중이던 동생에게 선물했었다. 제목만으로도 좀 힘이 되길 바랬고, 내용에서도 뭔가 하나라도 건질게 있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4개월 정도 지나서 집에서 책을 발견하고 나도 읽어보게 되었다. 

서두가 길었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 역시 자기계발서답게 저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가지 능력을 강조하고 발달시키기록 권유한다. 저자는 이 능력을 가진 사람을 SERA형 인재라고 부르는데, 자신만의 이야기(Story)를 만들어 남들에게 공감(Empathy)을 이끌어내며 동시에 역경을  이겨내며(Resilience) 작은 일이라도 성취감(Achievement)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여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렇게만 보면 정말 다른 자기계발서와 똑같다고 볼 수 있는데, 다른 책들과의 차이점은 이런 인재형이 왜 필요한가를 설명하는 지점에 있다. 다른 책들이 어떻게 살아라..를 줄기차게 외치는 반면 이 책은 총 분량이 절반이 넘는 페이지를 할애해 사회 변화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경험을 적절히 들어가며 사회가 어떻게 변했고, 또 지금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가를 설명하며 최종적으로는 소위 '스마트 사회'로의 변화를 말한다. 열린 조직, 소셜네트워크를 통한 스마트 시대에 위너가 되려면 SERA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과대한 기대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있기는 하지만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기 때문에 정말 그정도인가??하는 생각도 들기는 한다.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일을 진행시킬 수 있는 분야의 저자와 그렇지 않은 나의 차이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사용자가 많은 수도권과 지방 of 지방에서 fashion을 따라가지 않고 SNS도 사실상 이용하지 않는 나라서 이해못하는 것일 수도 있고..

모든 분야가 빠른 시일 내에 저자가 말한 스마트 시대의 성격으로 전환될 것인가, SERA형 인재가 모든 분야에서 적합한 인재일까, SERA형 인재가 언제쯤 인정받게 될까..와 같은 여러 의문들이 생기는건 자기계발서의 장미빛 전망과 미래를 접하면 항상 드는 의문들과 마찬가지 부류라고 느껴진다. 

그중에서도 가장 괴리감이 드는 것은 사회초년생 혹은 사회로 진출하는 것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대학졸업예정자 등의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SERA형 인재가 되고 싶어도 그것이 단시일 내에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도,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내는 것도, 역경에 부딪히고 이를 해결하는 것도, 의도한 것을 성취하는 것도..이 모두가 단 시일 내에 되는 것은 아니다. 중고등학생이나 대학신입생 정도는 꾸준히 준비해나가면 가능할지 몰라도 이미 사회라는 방의 손잡이를 잡고 돌리고 있거나 한발을 들인 사람들에게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물론 이 점도 여타 다른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점이긴 하다. 

또 대부분의(내가 읽어봤던)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열심히 해서 성취하라는 것이고, 이 책도 마찬가지다. 원하는 것을 해야 스토리를 구성하고, 역경과도 만나서 이를 극복하고 성취할텐데 어떻게 '원하는 것'을 찾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몰라서 힘들어하고, 그러다보니 남들이 좋다는 것을 얻기위해 스펙을 쌓아나가며 괴로움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원하는 것이 있는 사람도 상당수가 자신이 잘하는 것, 할 수 있는 것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무시할 때가 많다. 사실 정말 원하는 것은 아닌데 내가 할 줄 아는 것으로 타협하는 경우도 많고..이런 사람들을 위한 조언이 없다면 자기계발서로서 한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적었는데 대략 정리해보면, 

자기계발서를 좋아하는 사람은 추천.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 대한 전망과 그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궁금한 사람에게는 강추. 

그 외 모든 사람에게는 비추. 


by 청춘한삼 2012. 5. 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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