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의 함정

저자
금태섭 지음
출판사
한겨레출판사 | 2011-06-28 출간
카테고리
정치/사회
책소개
우리의 결론,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형사사건 전문변호사 금...
가격비교


남친님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 아니 내가 읽고 싶다고 빌려달라고 한 책.


이 작가 눈에 띄는 이름이라 생각했는데, 작년 대선을 떠들썩 하게 만든 안철수의 남자이다. 

하지만 이 책이 안철수와 관련 있다는 건 아니고.


이 책은 쉬운 법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생각하면 좋을거 같다. 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나와는 먼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째 글이 잘 읽힌다 했더니 소설가가 꿈이 었다고 하더라.


어느 화두를 소설을 통해 던지면서 그것에 대한 답을 주는게 아니라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로 되어있다. 이런 서술방식은 결국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또 나아가 기억에 더 남는 책이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소설을 통해 흥미를 유발하면서 내가 그 소설을 읽을때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법의 측면으로 재해석을 시도한다는 게 눈에 띄기도 했고, 여러 저자들이 그렇듯 이런 화두를 던질떄는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지 않는게 대부분인데 작가님께서는 중간중간에 자기 주장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과연 학생들에게 체벌이 필요한가'에서 확신이 담긴 주장으로

"나는 체벌에 반대한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반대하는 정도를 넘어 체벌이 필요하다가 주장하는 사람을 보면 화를 참기 힘들다"라고 말한다.


저자가 화두마다 풀어놓은 이야기들이 그 이야기 그대로, 날것의 느낌을 가지고 있으니 책을 읽은 보람(?)까지 느껴졌다. 

요즘처럼 흉흉한 세상에 저자가 던진 이 "함정"들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임에 틀림없다!


다른 이야기 이긴 하지만 소설을 술술 재미있게 풀어내는 것을 보니 왠지 소설을 읽어주는 남자가 되어도 좋을 듯 했다는.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3. 2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