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잡화점의기적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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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히가시노 게이고라니!

다잉아이를 끝으로 정말 참신한 것이 아니라면 읽지 않으리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남친님의 한아름 책선물 중에 이책이 뙇!

어느날 오래된 '나미야 잡화점'에 좀도둑 3명이 숨게되고 과거에서 온 편지에 대한 상담편지를 해주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신기한 이야기.

사실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가 써온 추리소설과는 완전 다른듯한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이야기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해 잠시 고민했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딱딱 들어맞는 내용과 내용들에 멋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래서 추리소설가들은 다르다고 하는건가..

그냥 넘긴다면 허무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편지의 내용과 그 내용들에 담긴 사연들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런 감동이 히가시노 게이고가 주고자 했던 소설의 교훈은 아니었을까.

덧, 백지의 편지에 나미야씨가 보낸 답장은 우리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메세지인 것만 같다.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나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5. 17. 20:49
다잉아이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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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보는 작가였던 히가시노 게이고는 지난번 읽었던 백은의 잭에서 신뢰도를 좀 깍아먹었다. 이번엔 혹시나 하고 반신 반의 하면서 책장을 넘겼더랬다.

이전의 추리 소설처럼 빙빙 꼬아서 만들진 않았고 흠 그냥 수월하게 진행되는 내용들? 초반의 스토리 자체는 흡입력 있어서 잘 빨려들어갔는데 수습이 영 안된다고 해야되는건가?

이후 스포일러 내용 다수- 

후반으로 갈수록 허점들과 사장의 딸이  그 여자라는게 개연성이 떨어진것 같다.(앗 이건 스포일러인가)

죽은 여성과 닮은 여자가 되었다는 것이 분명 내용이 있을 것 같았는데 그저 귀신이 씌여서 그렇다는게 좀 찝찝하다는?ㅠ

왜 신스케와 미도리가 그런 성적 관계까지 갖게 되었는가의 내용도 밝혀지지 않고.. 그저 나의 추측으로만 이해해야 되는건가. 복수하려는데 섹스로만 치부되었는지.

작가의 이름만으로는 또 네임벨류만 믿지 말아요~ 좀 허술 허술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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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의잭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씨엘북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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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 소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들어보았을 이름 히가시노 게이고.
게이고의 소설은 지금도 영화로 상영중이고 일본 내에서는 이미 여러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있는 대중성과 상품성, 또한 작품성 까지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이야기 들이다.

남친님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에게 하사하신 "백은의잭".
안보고 지나쳤다 생각은 했었는데 용케도 보지않았던 게이고의 작품을 콕 집어 선물하셨다.

스키장에서 이루어지는 사건은 새로운 소재임이 분명하고, 치밀한 구성은 이 작가를 따를 사람이 없으니 곧 믿고 본다 생각하고 책장을 펼쳤다.

스키장을 무대로 전개되는 사건은 폭탄물의 설치와 협박범의 메일로 시작된다. 폭탄물을 매개로 금전을 요구하기 시작하고 스키장 고위 관계자들은 돈을 건내고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지내보인다. 폭탄물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스키장의 영업은 계속되고 협박범은 한번이 아닌 여러번 금전을 요구하고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진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엄청난 작가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의 책을 많이 읽어서 그런지 소설을 풀어가는 패턴에 슬슬 질린다고 할까? 계속해서 쏟아지는 신작속에서 매번 소재를 찾아내는 것이 놀라운 건 변함없지만 그의 네임벨류만으로 소설을 이끌어 가기엔 나에게 맞지 않았다고 해야 될까? 실망까진 아니더라도, 뭔가 게이고의 신작을 보지않으면 섭섭하고. 뭐 여튼 그렇다.

마지막에 나타난 반전으로 속도감이 더해져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수 있었으나, 이 책이 강력추천까진 아니고, 음 그냥 무난한 내용들이었다.


덧, 곧 용의자X의 헌신이 우리나라 판 영화로 개봉한다는 사실! 일본 영화도 재밌게 봤었는데(책의 내용이 있으니) 우리나라 판도 볼 만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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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출판사
현대문학 | 2012-07-31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매스커레이드 호텔』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가 생활 25주년을 ...
가격비교


짝짝짝. 히가시노 게이고의 출간된지 한달도 안된 따끈따끈한 새책의 리뷰.


이 작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한명이다. 이렇게 끊임없이, 쉬지않고 추리 소설을 써낸다는 것이! 그것도 늘 다른 트랙과 배경으로. 나라면 상상도 못할 일을 말이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 답게 흡입력이 장난이 아니다. 책속에 내가 빨려 들어 갈 것 같은 느낌과 마치 내가 주인공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소설 배경들. 

책장을 넘기면 넘길수록 대화 하나 하나까지 집중하게 만드는 이런 절묘한 필체. 아, 진짜 대단하다는 탄성이 절로 나왔다.


호텔에서 벌어지는 예정된 사건. 이 사건을 위해 잡입 수사를 벌이게 되고 위장전입한 형사들과   호텔리어와의 이야기들. 닛타라는 형사가 새로 등장하는데 이 형사가 호텔 프론트에 호텔리어로 변신을 한다. 형사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는 손님들의 행동이나 클레임들 모두가 용의자로 보이는 수상한 형태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호텔에서는 손님이 왕이 되고 곧 손님의 말이 룰북이라는 전제가 깊이 깔려서 진행되며 이를 토대로 한 작은 이벤트들도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그러면서 인물들간에 숨겨졌던 과거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책을 마지막으로 덮으며 내가 했던 사소한 행동 하나 하나가 남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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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8. 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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