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백 : 2012/01/15 - [그여자의 독서와 사유] -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

두번째로 읽은 엘러리 퀸 시리즈. 
'로마 모자 미스터리'와 동시에 발매되었는데 띠지의 색이 빨간색이 아닌 주황색이다. 시리즈마다 바뀔건지는 모르겠지만 (다음편인 '네덜란드 구두 미스터리'도 주황색인 것 같은데) 왜 굳이 바꾼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주황색이 책 표지와 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프랑스파우더미스터리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엘러리 퀸 (검은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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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적었던, 엘러리 퀸은 사건 현장에서 어색한 점을 찾고 수사하는 것에 매우 능숙하다는 것을 훨씬 극대화 시킨 작품이다. 이전 편에서 어색한 점이 사라진 모자였다면 이번에는..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프랑스 파우더 미스터리'가 전편인 '로마 모자 미스터리'보다 특별한 점은, 전편이 엘러리 퀸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사와 추리는 리처드 퀸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서였지만 이번에는 거의 대부분을 엘러리 퀸이 진행하고 리처드 퀸은 도움을 주는 수준에 그친다. 드디어 엘러리 퀸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본격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추리 소설 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홍보 문구를 보았었는데 충격적이라기보다는 극적이라고 생각된다. 결말을 밝힐 수는 없으니 말은 하지 않겠지만 그 여자 Gene의 표현 그대로 짜릿하다. 모든 소설은 결말을 어떻게 맺느냐가 감동이나 재미의 절반 정도는 좌우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소설은 그런 점에서 만족스럽다. 마치 임요환과 도진광의 패러독스 혈전의 결말을 보는 느낌이랄까. 드라마 전개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극적인 방식으로 맺어진 결말. 

이번 작품도 역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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