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찬미손승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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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손승휘 (책이있는마을,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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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책나눔에서 배송비만 내고 득템한 책. 사의 찬미는 어디선가 들어본 노래 제목인듯한데 어찌 되었건 그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가이드 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 살아가는 유학생 기훈은 어느날 동양인의 피가 흐르는 이탈리아인인 나타샤에게 '돈이 될만한' 음반을 사게 된다. 이것이 사死의 찬미 앨범. 우리나라에서 돈이 될 것을 안 기훈은 다른 상자도 있다는 나타샤에 함께 유품상자를 찾아 시칠리아의 오두막집으로 가게 되고, 상자안의 편지와 일기는 오랫동안 묻혀있던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알게 된다.

경성 최고의 여가수 윤심덕과 근대연극의 개척자 김우진.
모두가 알고 있는 현해탄에 몸을 던져 끝나버린 두사람의 사랑이야기에서 시작되고 아무도 모르는 이별에 관한 이야기들까지.

비극에서 끝난 사랑이 사람들의 기억에 남는 것처럼 현해탄에서 끝나버린 그들의 사랑이 거기에서 끝맺을을. 이 소설이 허구인지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대로 아름다운 사랑으로 기억되기를.

참, 3년만에 만난 기훈과 나타샤의 사랑 이야기도 궁금하다능.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4. 3. 13.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