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국 그랜드펜윅 세번째 시리즈.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 후 뉴욕으로 쳐들어가서 전쟁에서 승리하고,
미국과 소련보다 먼저 우주왕복선을 개발해 달을 다녀왔던 약소국 그랜드펜윅이 이번에는 월스트리트로 진출했다.
책의 줄거리를 비롯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책소개의 링크를 따라 가면 알 수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생략.

약소국그랜드펜윅의월스트리트공략기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레너드 위벌리 (뜨인돌출판사,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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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를 최대한 발설하지 않고 책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이 책은 미국의 월스트리트를 필두로 한 자본주의, 금융자본에 대한 비판이 담은 풍자소설이다.
소설이 쓰여진 것이 1969년이니 이미 40년이 지났지만 소설 속의 사회와 현재의 사회는 크게 다르지 않은 자본주의를 가지고 있고, 특히 최근의 금융위기를 통해 더 쉽게 이야기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 물론 가볍게 읽을 수도 있는 풍자소설이기 때문에 경제학에 무지한 주인공(글로리아 대공녀)과 마찬가지인 독자들을 위해 쉽고 간단하게,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경제학의 몇가지 개념들에 대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경제학을 모른다고 해서 전혀 긴장하거나 겁먹을 필요는 없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결국은 돈이 다가 아니다..돈을 많이 갖는 것은 행복을 살 수도 없고,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지도 못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복권에 당첨된 사람들이 이전만큼의 행복도 느끼지 못하고 더욱더 불행해지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대답도 작가의 노동가치설로 설명되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부자 되세요~'라는 주문에 사로잡혀 철저하게 자신만을 위해 인생을 살아온 사람을 국가의 최고 지도자로 뽑았고, 여전히 돈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꼭 한번씩 읽어보면 좋겠다.

덧. 주식투자를 위해 이 소설을 읽는다면 큰 호통을 들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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