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천재가된홍대리운명을바꾸는책읽기프로젝트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이지성 (다산라이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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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릴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던 편이다. 어릴 땐 그저 뭔가 새로운 것을 알게되는 것이 좋았다. 부모님께서도 내가 보고 싶어하는 책은 딱히 아끼지 않고 사주셨기 때문에 집에 내가 볼만한 책은 많았던 기억이다. 과학, 상식, 국사, 세계사, 위인전, 문학 .. 여러 종류의 책을 가리지 않고 많이 봤었다. 부모님이나 주변으로부터 책을 읽으라는 압박이 없었기 때문에 더 많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었기에 책을 보고 싶지 않을 때는 전혀 보지 않기도 했고. 친척집이나 친구집에 가도 나에게 없는 책을 우선 찾아보기도 했었고..지금은 친척에게 주거나 기증하거나 일부는 버리거나(ㅠㅠ) 해서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집의 내 방에는 어릴때보던 책이 남아있다. 

지금도 시간이 날 때마다, 자기전이나 주말에는 책을 보는 편인데 요즘 책을 보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일을 하는 대신에 쉬기 위해서, 다른 하나는 관심있는 것들을 알고 싶어서. 
보는 책의 범주도 여러가지가 있었다. 내가 어디에 가장 관심이 있는걸까를 알아보기 위해 미술, 역사, 인문사회, 소설 등등을 전전하다 요즘은 사진책과 경제책을 주로 보고 있다. 경제 관련된 팟캐스트도 출퇴근을 비롯한 이동시간, 운동할 때 듣고 있고..하지만 항상 그래왔지만 일과 관련된 책을 따로 읽지는 않고 있다. 어차피 일과 관련된 책이라고 해봤자 text들 뿐이니..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 따르면 나는 1단계 독서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에서는 독서를 통해 성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부제만 봐도 '운명을 바꾸는 책읽기 프로젝트'가 아닌가. 아니, 사실 꼭 독서를 통해서 할 필요가 있지는 않지만 가장 쉬우면서도 확실한 길을 독서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독서를 통해 자신에 대한 믿음과 성공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재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가가 되는 것이 책에서 소개하는 성공의 방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쉬우면서 흥미있는 책을 많이 읽으면서 독서와 친해지기, 일(전공)과 관련된 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전문가 되기, 자서전이나 자기계발서과 같이 동기부여가 되는 책과 전문가가 될 영역의 책 읽기, 이런 것들이 있다, 각 단계는 100일 동안 33권, 100권 읽기, 1년 동안 365권 읽기와 같이 목표량도 정해져있다. 필요로 되는 책만 해도 거의 500권이다보니 상냥하게도 책의 마지막에서는 분야별로 추천하는 책의 리스트도 실려 있다. 

이 책의 내용 자체는 상당히 뻔하고, 소설 식으로 가볍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분량도 많지 않아 쉽게쉽게, 금방 읽힌다. 한두시간 정도면 읽지 않을까. 아마 작가들의 생생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이다보니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어렵지 않다. 누구나 알듯이 중요한 것은 뭔가를 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내가 어떤 분야의 책을 가장 재미있게 잘 읽을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찾아왔던 나로서는 홍대리가 했던, 그리고 할 예정인 독서에 대한 필요성을 아직은 느끼지 못하겠다. 어릴 때 이후로 위인전과 자기계발서는 이미 나에게서 멀어져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운명이 지금부터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언젠가 필요성을 느낀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프로젝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나도 책을 좀 읽어봐야지. 혹은 책을 굳이 읽어야하나. 혹은 팍팍하고 답답한 생활과 삶을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하지 않나 생각된다. 누가 알겠나, 홍대리처럼 독서를 통해 인생이 바뀔지. 


아래는, 내용은 분명 다르지만 지은이의 실제 경험을 통해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짧고 전자책으로도 풀려있으니 관심있는 사람들은 이 책도 한번쯤 읽어보길.
장미와찔레미래를바꾸는두가지선택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조동성 (IWELL,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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