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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남자와 책] - 실마릴리온 - J.R.R. 톨킨

톨킨의 또 하나의 중간계 이야기, 후린의 아이들.
실마릴리온에서 나왔던 후린과 그의 가족들의 기구한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은 '아이들'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아들 투린에 대한 이야기이다. 투린이라는 이름은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도 잠시 언급되었다고 하지만 나도 기억이 안나고 아마 대부분 그냥 대사겠거니..라고 지나갔을 듯 하다. 나중에 영화를 다시 보면 찾아봐야겠다. 

후린의 아이들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J. R. R. 돌킨 (씨앗을뿌리는사람,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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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인간이기는 하지만 고귀한 혈통이자 영웅 후린의 아들로 태어나 절대악 모르고스(멜코르)의 저주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투린의 출생부터 마지막까지를 다루고 있는 일대기이다.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 영웅이었지만 기구하고 슬픈 운명을 등에 업고 살아가야 했던 투린의 삶을 따라가다보면 유한한 생명과 능력의 인간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운명, 혹은 숙명이라는 존재를 의식할 수 밖에 없다. 누구나 자신도 모르게 흘러가는 인생의 방향이 운명이라는 네비에 의해 이끌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투린의 극적인 삶에 빠져들고 공감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된다. 

운명과 비극을 섞여놓은 영웅이라고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오이디푸스를 떠올리기 쉬울 것이다. 그나마 후린의 아이들, 투린과 니에노르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결혼한 오이디푸스만큼 막장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사실 막장스러운 비극적 운명은 우리나라 드라마 인물들 하나하나가 후린과 모르웬, 투린, 니에노르를 다 합친 것보다 더 심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연속 개봉 중인 영화 '호빗'의 마지막 편에서 드래곤 슬래이어가 탄생하겠지만 6000년도 더 전에 최초의 드래곤 슬래이어였던 투린의 영웅적이고 비극적인 삶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면 추천
호빗과 반지의 제왕을 재미있게 읽었다면 추천
성격 나쁜 영웅 이야기를 싫어한다면 비추
by 청춘한삼 2014. 3. 30. 21:46